재 언약 하다
제 언약자인 파랑이와는
구구절절 어쩌구의 설정으로
언코보와 옷만 먹는 사랑 없는 언약사이입니다
목적이 비즈니스적이기 때문에
첫 언약을 골드 플랜으로 했습니다
언약식은 무료 / 골드 / 플래티넘으로 플랜이 나뉘어집니다
유료 플랜으로 언약을 했을 경우에만 언약 초코보가 주어지며
각 플랜 별로 의상의 디테일과 염색이 달라집니다
그런 이유로 플래티넘 의상이 갖고싶다고 말했던 저를 기억해
한차례의 반지 깨기를 겪고
(돌싱 기간 일주일)
파랑이와의 재언약을 했습니다
물론 실제 친구이기 때문에 사랑은 없습니다
우연히도 첫 언약식 날짜와 한달정도 차이나는 날에
언약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파랑이의 강력한 주장에 의해
드레스와 부케는 제가 들게 되었습니다만...
뚫려있는 가슴이 부끄러워 저는 시작 직전까지
숨어있었습니다...
대기실 입니다
하객 대기실과는 떨어져있어
말하기 채팅이 보이지 않아 슬펐습니다
그래도 외치기와 떠들기는 사용할 수 있어
나름의 진행은 이루어졌습니다
대기실 안으로 들어왔을 경우
말하기 떠들기 외치기등의 대화는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저희의 첫 언약을 기념하기 위해
저는 추억을 담아 긴 생머리를 했습니다만
돌아오는 말은 ? 였습니다
상처는 안받았습니다
아무튼 가슴이 찢어질것만 같은
웨딩 드레스를 입고
입장했습니다
주제는
한 카메라에 잡히지 않기 입니다
모처럼의 재언약인데
개그 욕심을 내었습니다
로맨틱한가요?
같이 단상에 올라
조금의 # mood를 곁들여
프로포즈 아닌 프로포즈도 했습니다
폴리곤이 사나이인 만큼
무릎도 서슴없이 꿇었습니다
이런 식의 대화를 나누었으나
아무튼 재언약이기 때문에
바로 스샷 타임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하객분들에게 부탁드려
하객 몰아주기도 해보았습니다
(*신랑/신부 한 쪽에게 하객이 몰아 서있는 것)
파랑이가 마주보자고 하여 마주보았습니다만 ㅎㅎ
저는 따봉킹이기 때문에
파랑이 몰래 따봉샷 ㅎㅎ
이렇게 언약식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주최자만 재미있었습니다
(다른분들도 즐거우셨다면 다행입니다만)
그럼
좋은 경력직 신혼을 보내겠습니다